[프라임경제] 진한 사골육수와 쫀쫀한 토종 순대를 넣어 끓인 순댓국 한 그릇은 허기질 때 먹으면 마음마저 든든해진다. 또 합리적인 가격으로 든든함을 만끽할 수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한결엔터프라이즈(대표 한근임)의 '전통맛집 할매순대국'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소고기 육전, 순대 스테이크 등 다양하게 재해석하면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 방문해 좋은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또 '전통맛집 할매순대국'의 이름처럼 알사골을 우려 깊은 국물 맛을 살리고, 돼지 머릿고기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일관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 가맹점주 교육, 매뉴얼 제작,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레시피를 마련해 전국의 30개 매장에서 고른 맛을 제공하고 있다.
한근임 대표는 과거 인천 강화군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마을의 어르신들은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순대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당시 먹었던 순대의 맛은 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결혼 후 자녀들을 모두 대학에 보낸 후 돈을 벌고 싶었다"며 "순대 공장을 운영하던 둘째 오빠에게 유통 사업을 권유받게 되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남들은 50세에 사업을 시작하다가도 접을 시기지만 나는 새로운 경제 활동을 시작했다. 고민 끝에 동업을 시작했고, 1년 만에 80곳에 납품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오빠 소유의 순대 공장에서 어깨 너머로 생산 과정을 지켜봤다. 그 과정에서 육수 내는 법과 순대를 알맞게 익히는 법 등 잘 알고 있었다.
납품 이외에도 매장을 돌며 순대를 알맞게 익히는 법을 잘 알려주며 거래처를 확장했다.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순대를 알맞게 익히는 법을 알려줬더니 주변 상권에 입소문이 돌았다"며 "한 매장의 간판에 본인 전화번호를 게재했더니 가맹사업 제휴가 들어와 본격적인 순대국밥 프랜차이즈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결엔터프라이즈의 '전통맛집 할매순대국'은 전국에 30개 매장 운영, 지난해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협회장상을 받으며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전통맛집 할매순대국 위례 본점 전경. ⓒ 한결엔터프라이즈
전통맛집 할매순대국은 잡뼈 대신 알사골로만 국물을 우려내어 깊고 진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사골을 쪼개 국물 맛에 풍미를 더한 것이 인기의 비결입니다"라고 한 대표는 전했다.
전통 순댓국의 이미지를 넘어선 한근임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수애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애는 순대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매장은 인근 강남과 판교의 유동 인구는 물론, 등산객까지 잠재 고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과거 순댓국은 나이 든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라면 최근에는 청년들이 즐겨 찾는 음식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수애가는 2, 30대 남녀 고객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새로운 식당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수애가는 비비드한 색감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넓은 테이블 간격을 통해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순대 스테이크와 같은 신메뉴를 출시해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메뉴도 준비 중이다.
끝으로 한근임 대표는 "사람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믿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음식을 먹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경험을 전하고, 한결엔터프라이즈를 업계 1위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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